버드나무가 늘어선 운치 있는 거리 속을 느긋하게 쪽배로 탐방
뱃사공의 노젓는 솜씨와 뱃노래를 즐기며 수향 야나가와의 사계절을 만끽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는 시가지 중심 2km 사방을 60km나 되는 수로가 둘러싸고 있는 '수향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이상 전, 이 지역에 야나가와성을 축성할 때 성시를 형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수로를 만든 것이 시초입니다.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목적으로 정비된 수로는 선인들의 지혜가 만들어 낸 구조가 적용되어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잇습니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 기타하라 하쿠슈는 이 수향 야나가와의 아름다운 정경을 많은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시심을 키워 낸 곳으로서 국가 명승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야나가와의 관광 명물 하면 '야나가와 뱃놀이(수로 탐방)'. 수로를 정취 가득한 돈코부네(쪽배)로 돌아보는 약 70분의 여정입니다. 뱃사공이 능숙하게 노를 젓는 배 위에서 흔들리며 느긋하게 시내를 돌아보면 성시였던 시절의 모습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버드나무 가로수 풍경을 바라보고 성곽에 걸린 다리 아래를 지나 수문 사이를 빠져나오면 붉은 벽돌 건물인 나미쿠라(된장 창고)와 무가 저택터, 하얀 나마코 벽이 특징인 흙벽 건축물을 감상. 강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모두 운치가 넘칩니다. 뱃사공의 경쾌한 이야기와 뱃노래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야나가와를 찾은 시인과 작가들의 시비, 노래비, 하이쿠 시비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실제 풍경 속에서 정경을 투영해 보시면 어떨까요? 겨울철에는 따뜻한 고타쓰(테이블 난로)가 설치된 배를 운행합니다.
- (우)832-0826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 미쓰하시마치 다카하타케 329 쇼게쓰 승선장
- ・니시테츠 야나가와역에서 도보 약 5분
・규슈 자동차도로 미야마야나가와 IC에서 현도 443호를 경유하여 약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