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타니운스이쿄 협곡

고속선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야쿠시마는 가고시마 관광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이 섬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시라타니운수이쿄를 추천해 드립니다. 해발 600~1,300m에 위치하며 면적은 424ha에 걸쳐 펼쳐져 있는 조엽수림부터 야쿠스기(삼나무의 일종) 숲에 이르는 삼림 지역. 야쿠스기가 섞여 있는 조엽수림 및 진귀한 고사리, 이끼 등이 피어있는 시라타니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사진으로 보는 야쿠시마의 이미지 그 자체입니다.
빽빽이 서 있는 거대한 바위들, 깎아지른 듯한 계곡, 냇가의 영산홍, 벚꽃 철쭉 등이 자아내는 풍경은 진정한 대자연이 만들어낸 정원과도 같습니다. 화강암 틈새로 흘러내리는 폭포수 등, 곳곳에 아름다운 폭포가 있습니다. 숲 속의 계단은 삼나무 목재를 사용했으며, 보도는 야쿠시마산 돌을 까는 등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습니다. 해발 979m의 쓰지토게(辻峠)에는 손으로 만든 벤치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입니다.
‘모노노케히메의 숲’이라 불리는 곳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여러 차례 방문해 영화 ‘모노노케히메’의 숲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전해집니다. 영화 속에서도 시라타니운수이쿄의 숲을 그려낸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런 일화를 포함해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