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타이샤

가스가산 원시림을 배경으로 나라공원 안에 있는 신사에서 선명한 붉은 칠이 된 신전이 진좌되어 있습니다. 붉은 기둥, 흰 벽, 그리고 천연 노송나무 껍질 지붕이 있는 본전/신전은 ‘장엄하다’는 말이 알맞습니다. 그 역사는 나라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도 나라의 문화재로서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의 외부 현관/이치노토리이로 들어서면, 마장으로도 이용되었던 일직선의 참뱃길이 이어집니다. 이끼가 낀 언덕에 맑은 물이 흐르는 띠로 가득한 들판, 그리고 잔디가 아름다운 들판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사슴의 모습. [만요슈](万葉集)에 등장하는 풀과 꽃이 심어져 있는 만요 식물원, 국보/중요 문화재 520점을 포함한 약 3,000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쿠호덴(国宝殿)도 있어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회랑 내에 있는 고혼덴(御本殿)의 특별 참배를 위한 하쓰호료(初穂料) 500엔입니다.
부부 사이를 원만하게 해 주고 인연을 이어주는 것으로 알려진 후후다이고쿠샤(夫婦大國社)는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명소입니다. 여기서 접수를 마치고 와카미야(若宮) 15개 신사 방문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걷다 지치시면, 정원 찻집/가스가니나이쟈야(春日荷茶屋)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만요슈]에서 이름이 유래된 제철 야채가 곁들여진 만요죽(万葉粥)을 비롯해, 단팥죽, 여름에는 빙수 등의 간식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즈모치(떡의 한 종류) 및 감 모나카는 여행 기념 선물로 안성맞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