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노다테 무가 저택 거리

울창한 나무와 중후한 저택의 모습에 지금도 번정 시대의 자취가 남아 있는 거리. 도호쿠의 작은 교토라 불리기에 걸맞는 풍정이 거리 전체를 감싸며, 느긋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쿠노다테는 우치마치와 도마치로 나뉘는데 우치마치에는 무가 저택이, 도마치에는 상가가 늘어서 있어 각각 다른 분위기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무가 저택 거리를 걷다보면 구로이시 저택, 가쿠노다테 역사마을 아오야기 저택, 마스모토 저택, 이와하시 저택 등 지난날의 모습이 남아 있는 저택이 곳곳에 있으며 내부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무가 저택 거리는 벚꽃 명소이기도 한데, 가련한 분홍 꽃들과 검은색 판자 울타리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바로 인근의 히노키나이가와 강변의 벚꽃도 유명하며 벚꽃 축제도 성대하게 열립니다.
우치마치와 도마치의 경계에는 ‘히요케’라 불리는 장소가 있는데, 이것은 도마치의 거듭된 큰 화재를 통해 배운 방화 대책이라고 합니다. 상가가 많았던 도마치에서는 전통 양식의 창고를 리모델링한 레스토랑과 가게가 곳곳에 있어, 식사나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에이 ６(1853)년 창업한 안도 양조 본점은 일본 된장 및 간장 양조원. 간장과 된장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고 휴게 공간도 제공하는 등 산책 도중에 들르고 싶은 명소입니다.
풍부한 식재료를 자랑하고 작은 교토라 불리는 만큼 다채로운 먹거리도 가쿠노다테의 매력입니다. 히나이 토종닭과 기리탄포, 이나니와 우동 등 아키타 향토요리를 세련된 일본풍 공간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차분한 거리에 맞게 인력거로 돌아보는 것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