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진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새하얀 겨울 사자(使者)
약 700마리의 백조가 긴 여행의 피로를 푸는 장소
나쓰도마리 반도 동쪽 가장자리 부분에 위치한 히라나이마치의 아사도코로 해안은 예로부터 겨울을 상징하는 풍경인 '백조 도래지'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매년 10월 중순 무렵부터 3월 하순 무렵까지 시베리아에서 약 3,000km나 되는 긴 거리를 건너 일본으로 날아 오는 큰고니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큰고니 번식지인 시베리아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극한 지역이므로 겨울철이 되면 얼음에 갇혀 먹이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큰고니는 월동하기 위해 비교적 온난한 일본 등으로 남하합니다. 바다가 얕은 아사도코로 해안은 저지대에 넓은 수면을 가진 하천이나 호수와 늪, 무논, 후미를 좋아하는 큰고니가 지내기 좋은 곳입니다. 겨울의 끝을 고할 무렵, 큰고니는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많을 때는 700~800마리의 백조를 만날 수 있는 이 해안 일대는 '고미나토의 백조 및 그 도래지'로 특별천연기념물에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하까지 기온이 내려갈 듯한 혹독한 겨울의 이른 아침에는 운이 좋다면 안개가 수증기처럼 수면에서 피어오르는 '게아라시'라는 자연 현상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아침 해와 함께 하얀 안개가 자욱히 피어나는 해수면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인 광경입니다. 해안에서는 마쓰시마, 고마쓰시마로 건널 수 있어 시즌이 아니어도 경승지로 붐빕니다.
- Fukudate Raidengishi, Hiranai-machi, Higashitsugaru-gun, Aomori 03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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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아오이모리철도 고미나토역에서 차로 약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