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 오이시 신사

주신구라의 무대로 유명한 효고현 아코시에는 오이시 구라노스케 이하 47 의사와 자살한 열사 가야노 산페이를 주된 제신으로 모시는 '아코 오이시 신사'가 있습니다. 1912년 오이시 구라노스케와 후지이 마타자에몬의 저택터에 건립된 신사로 하리마노쿠니 아코번, 아사노 가문의 1~3대 번주 나가나오, 나가토모, 나가노리, 그리고 아사노 가문 단절 후의 번주인 모리 가문의 먼 조상이자 혼노지의 변으로 전사한 모리 란마루 등 7대 무장들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주군의 원수를 갚았다는 주신구라와 연관 지어 대원 성취와 소원 성취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국에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신전은 2002년에 아코 낭사 습격 만 3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단장한 것입니다. 경내에 있는 '의사 사료관'에서는 귀중한 사료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구라노스케가 습격에 사용했다는 지휘채, 애용한 검인 비젠 오사후네, 유품인 새 소리 피리 등 귀중한 사료가 전시된 '의사 보물전', 당대 초일류 조각가가 하나하나 조각한 47 의사의 목상이 안치되어 있는 '의사 목상 봉안전', 구라노스케가 주군 할복의 부고를 들었다고 전해지는 '오이시 저택 나가야몬 및 정원' 등이 있어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아코 낭사가 습격을 감행한 12월 14일에는 매년 '아코 의사 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구경객들로 북적입니다.